수시로 터지는 목사 성문제, 교회공동체 개혁 위해 침묵 말아야

목사지위 이용한 여전도사 성폭행, 그루밍 성범죄, 버젓이 혼외자식까지...이제는 척결해야 한다.

2022-02-07 00:11:4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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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여성 전도사를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방송매체를 또 탔다.

10년 전, 신학대학 학생이자 이 교회 전도사였던 21살 여성 이 모씨는, 교회 유아실에서 잠을 자다 새벽녘 당시 40대 였던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대학 등록금을 교회에서 내주고 있었고, 역시 교회에서 보내주는 해외 선교사가 되지 못할까 겁이 났기 때문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수차례 성폭행이 일어났고 알고 보니 이 목사는 10대 청소년 다수에게도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해당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성폭력을 자연스런 성관계로, 성추행은 단순한 신체 접촉으로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교회를 떠났다

용인의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기혼인 여전도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자 여전도사만 황급히 내보내고 일단락 지으려다 내홍을 겪고 있다. 

수년전 경기도 중형교회 목사의 아들 부목사가 주로 10대 청소년 20여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은 한국교회를 탄식하게 했다.

또 지방의 중형교회 A 목사는 오랜 기간 불륜을 저지르며 혼외자식까지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됐다.

한동안 봇물처럼 터진 미투운동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한 줄기 빛을 던진 셈이다.

하지만 교회 내 성폭행, 성문란에 대해서는 교회 공동체 보호라는 미명하에 철저하게 은폐되어 왔다. 목사의 성문제가 불거지는 시점이 대부분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 드러난다는 공통점이 이를 반증 한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죄인이 되어 오랫동안 온전히 홀로 고통을 감내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대부분의 목회자가 거룩한 성직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 소수의 일탈한 목사의 성문제가 한국교회에 먹칠을 하고 교회 공동체를 해치고 있다.

이제 교회는 교회내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척결 입장을 취해야 한다

침묵하지 않아야 교회가 맑아진다. 침묵하는 것 자체가 성범죄를 방조하고 같은 범죄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는다.

옳은 것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해야 한다.

10계명에 간음하지 말라, 네 이웃의 여자를 탐내지 말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하지 않던가?/ 발행인 윤광식(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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