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도 근로자? '교회 노조' 추진,

8월 설립 목표로 민주노총과 협의 중

2020-08-04 02:11:4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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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사업장으로 교회사역을 노동으로 목사, 전도사 등을 노동자로 보고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며 교회에서 해고된 부목사 등이  교회 노조를 민노총 산하에 설립하려는 의도에 교계가 경악하고 있다.

31일 최근 교계에서는 해고를 당한 부목사와 법률가, 노동운동가, 신학생 등 10여 명을 중심으로 전국민주기독노동조합 추진위원회(가칭이하 추진위)’라는 단체가 꾸려졌다. 추진위원장은 엄태근(43) 목사다.

추진위는 교회 부목사를 비롯해 전임교육전도사, 사무장, 찬양대 지휘자와 반주자 등 교회와 근로계약 관계를 맺고 일하는 자들이 전국적으로 약 3040만명이 될 것으로 추진위는 추산하고 있다.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엄태근 목사는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다 잘린 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한 바 있다.

추진위는 현재 민주노총 측과 노조 설립, 가입 문제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8월 말께 노조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추진위는 예상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노조 설립 외에도 교계 내에서 부조리하다고 판단되는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 하고 있어 노조설립이 될 경우 반 기독교 단체로 등장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인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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