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이라고 답한 20·30대 청년 인구는 7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취업준비 중인 청년을 합치면 120만 명의 청년이 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부모님께 의존하는 캥거루족이라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다면 해당 개인은 물론, 사회, 국가는 미래가 없습니다.
성경은 노동(일)을 단순한 생존 수단이나 타락의 형벌이 아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거룩한 행위이자 축복으로 가르칩니다.
1. 노동의 신성함과 창조적 기원
노동은 인간이 타락하기 전, 에덴동산에서부터 부여받은 사명입니다(창세기 2:15). 하나님 자신이 세상을 창조하신 '일하시는 분'이기에, 인간의 노동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며 그분의 형상을 반영하는 고귀한 행위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동은 그 자체로 거룩하며,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성실한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2. 노동의 윤리와 태도
노동은 주께 하듯 하는 성실함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정직하고 성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골로새서 3:23-24).
성경은 게으름을 경계하며, 일할 의지가 없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권면함으로써 노동의 책임을 강조합니다(데살로니가후서 3:10).
3. 노동의 목적: 섬김과 이웃 사랑
일을 하는 목적은 개인의 부 축적을 넘어, 궁극적으로 이웃을 섬기고 세상을 이롭게(Shalom) 하는 데 있습니다.
성실히 일하여 얻은 열매로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노동의 중요한 목적입니다(에베소서 4:28).
4. 노동의 권리와 안식
성경은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누가복음 10:7)고 명시하며, 노동 착취를 엄격히 금지하고 정당한 임금 지불을 명령합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급하거나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성경은 무한한 노동의 굴레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며, 안식일을 통해 노동의 멈춤과 영적 회복을 보장합니다. 이는 인간이 노동의 노예가 아닌, 노동의 주체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안식은 육체적 회복뿐 아니라 심적 영적 안식을 의미 합니다. 따라서 주일예배 성수는 안식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적 노동관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창조적 활동"이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통로이며 하나님 나라 확장의 수단인 거룩한 행위로서 노동의 귀천이 없는 만큼 누구나 일을 해야 합니다./
글 윤광식 장로(경영학 석사, 경영학겸임교수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