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지사기 체계도
최근 폰지 사기를 포함한 다단계 금융 범죄는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심각한 사회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금융당국의 최신 발표를 보면 2024년 국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약 43만 건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검찰 발표에 따르면, 3조 3천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 등을 포함해 다중 피해 범죄로 기소된 인원만 535명에 달하며, 확인된 피해자 수는 6만7,000여 명, 전체 피해 규모는 5조 4,983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이 각각 25%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는 주로 고수익 알바 미끼에, 60대는 노후 자금을 겨냥한 투자사기에 노출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다단계 금융사기범죄가 교회안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호(26)호 ‘코인투자사기’에 이어 다단계 폰지사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 대처방법도 제시하고자 합니다.
폰지사기(Ponzi Scheme)란 무엇인가?
폰지 사기(돌려막기)란? 실제 수익 사업 없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2,000억 원대 규모의 조직이 적발되었으며, 원금 보장과 일일 고정 이자 지급을 약속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폰지 사기(Ponzi Scheme)는 실제 수익 모델 없이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의 돈으로 먼저 들어온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입니다. 캄보디아 고액 급여 사기 조직들이 피해자들의 자금을 세탁하거나 규모를 불릴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전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방식입니다.
1. 폰지 사기의 5단계 메커니즘
∎매력적인 미끼 던지기:
"연 30% 확정 수익", "손실 없는 재테크", "캄보디아 카지노 지분 투자" 등 시장 상식에 어긋나는 높은 수익률을 약속합니다.
∎초기 배당금 지급 (신뢰 쌓기):
처음 몇 달간은 약속한 수익금을 꼬박꼬박 지급합니다. 투자자는 이를 보고 "진짜 수익이 난다"고 착각하며 더 큰 금액을 재투자하거나 지인을 소개합니다.
∎다단계식 확산:
신규 투자자가 계속 유입되어야 시스템이 유지되므로, 지인을 데려올 경우 높은 수당을 주는 다단계 구조를 결합합니다.
∎인출 지연 및 추가 입금 유도:
조직의 자금이 바닥나기 시작하면 "전산 오류", "세무 조사", "수수료 입금 필요" 등의 핑계를 대며 원금 인출을 막습니다.
∎잠적 (Exit):
더 이상 신규 투자자가 들어오지 않아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지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합니다.
2. 폰지 사기의 변종 유형
∎플랫폼·앱 기반형:
가짜 쇼핑몰이나 광고 시청 앱을 만들고, "포인트를 충전하면 매일 이자를 준다"고 속입니다.
∎전통 사업 위장형:
태양광 에너지, 희토류 채굴, 해외 부동산 개발 등 일반인이 확인하기 어려운 실물 사업에 투자한다고 위장합니다.
∎카지노·정켓 투자형:
캄보디아 등 동남아 카지노 정켓(VVIP 영업)에 투자하면 카지노 수익을 배분해 준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합니다.
3. 폰지 사기 구별법 (Golden Rules)
∎고수익·저위험의 모순:
"수익은 높은데 원금은 보장된다"는 말은 금융 원리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불투명한 수익 구조:
돈이 정확히 어디서 벌리는지 설명하지 못하거나 "비공개 알고리즘", "극비 프로젝트"라며 얼버무립니다.
∎비상장사·미등록 업체: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거나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가 투자를 유도한다면 99% 폰지 사기입니다.
4. 피해 증거 수집 및 대응 안내
폰지 사기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매우 무겁게 처벌됩니다. 2026년 현재 수사기관은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여 몰수보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폰지사기 피해 증거수집 요령
금융사기 피해 회복의 핵심은 '가해자가 누구인지'와 '내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2026년 현재 수사기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증거 수집 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① 인적 사항 및 권유 과정 (가해자 특정)
대화 녹취 및 메시지:
투자 권유를 받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 내역 전체를 캡처하세요. 특히 "원금 보장", "확정 수익"을 언급한 부분은 핵심입니다.
명함 및 홍보물:
가해자가 건넨 명함, 브로슈어, 설명회 사진이나 영상, 사업자 등록증 사본 등을 확보하세요. (위조된 경우가 많지만, 사기죄 입증에 유리합니다.)
SNS 및 프로필:
가해자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 활동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미리 캡처해 두세요. (나중에 계정을 삭제하고 도주할 수 있습니다.)
②금전 거래 내역 (피해액 증명)
이체 확인증:
은행 앱이나 지점에서 '송금확인증(이체확인증)'을 발급받으세요. 받는 사람 이름과 계좌번호가 명확히 나와야 합니다.
가상화폐 거래 내역:
코인으로 투자했다면 거래소의 출금 내역, 전송된 지갑 주소(TxID)를 캡처하고 텍스트로도 따로 저장해 두세요.
계약서 및 약정서:
투자 계약서, 차용증, 수익 분배 약정서 등 실물 서류를 모두 스캔하거나 촬영해 두세요.
③ 플랫폼 및 전산 자료 (시스템 증명)
수익 현황 캡처:
사기 업체 홈페이지나 앱에 표시된 내 자산 현황, 가짜 수익금 숫자를 화면 녹화나 캡처로 남기세요. (서버를 폐쇄하면 접근이 불가능해집니다.)
출금 거부 증거:
출금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화면, "세금을 내야 한다"거나 "시스템 점검 중"이라며 시간을 끄는 대화 내용을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④ 기타 주변 증거
동료 피해자 확보:
혼자보다 여러 명의 피해자가 모여 각자의 증거를 합치면 사기 조직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증거를 수집할 때는 날짜와 시간이 보이도록 캡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경찰청 및 금융감독원 신고
자료가 정리되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에 우선 업로드한 뒤 경찰서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서식이나 법률 상담이 필요하시면 대한법률구조공단(132)을 통해 무료 상담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경찰청 (Police):금융사기를 포함한 범죄 수사를 담당합니다.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거나, 사이버 수사대의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 FSS):불법 금융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합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와 상담:변호사나 법률 구조 기관을 통해 법률 자문을 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명확히 하고 향후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www.klac.or.kr)과 같은 기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기 관련 증거가 될 수 있는 모든 자료(대화 기록, 거래 내역 등)는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나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공식 수사 기관의 안내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가해자를 직접 접촉하거나 추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법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 윤광식 장로(경영학 석사, 경영학겸임교수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