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8개월간의 부두교와의 영적싸움에서 승리

부두교 당국자들에 의해 체포 구금 되며 영적전투 끝에 승리한 목회자들

2025-12-16 23:03:4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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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베냉, 부두교 신봉자들이 정령들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데, 이들은 정령들이 자연과 인간사를 조종한다고 믿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베냉(Benin)은 부두교가 토속종교인 나라이다. 부두교(Voodoo)는 서아프리카 노예들이 전파한 종교로, '영혼'을 뜻하는 아프리카어 '보둔(vodun)'에서 유래했으며, 유일신과 다양한 '로아(loa)'라 불리는 영혼들을 숭배하고, 정령, 조상 숭배, 주술 등을 결합한 복합적 미신적 종교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부두교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는 베냉의 당국자들이 현지 교회를 폐쇄하려 하면서, 복음 전파 사역을 하는 교회 지도자들은 당국자들을 상대로 8개월간 영적 전투를 벌였으며 이 목회자들이 수감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 작은 나라의 기독교인들이 영적인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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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베냉 사발루 지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부두교 신봉자들의 박해에 맞서 8개월간 싸운 뒤에 영적으로 승리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여러 국가의 정부 혹은 이슬람교 같은 종교가 기독교인을 핍박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냉의 경우는 핍박의 근원이 바로 부두교입니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현숙 폴리 대표는 베냉 인구 1,400만 명 가운데 약 40%가 부두교 같은 민족 종교를 믿고 있고, 현 대통령인 패트리스 탈론Patrice Talon도 부두교 신자이며 옹호자라고 설명하면서 베냉은 부두교 발상지입니다. 부두교를 행하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악령에 사로잡히고, 자신들이 악하다고 알고 있는 정령들에게 제사를 지냅니다"라고 덧붙인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결과, 베냉 기독교인들이 부두교 신봉자들과 끊임없이 영적 전쟁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부두교 신봉자 가운데 많은 이들이 현지 부족 사회와 정부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직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영적 전쟁은 2023년 성탄절 전야에, 당국자들이 베냉 서부 도시 사발루Savalou에서 아무 경고도 없이 목회자들을 체포했을 때 시작되었다 

빅터 아다무Victor Adamou 목사는 그날 밤 자신이 다른 곳에서 설교하고 있을 때 당국자들이 자신의 교회 부목사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빅터 아다무 목사의 교회를 소음 규제 조례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다음날, 아다무 목사는 경찰서로 소환되었고, 부목사의 석방을 대가로 거액의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시내 다른 지역에서 경찰은 동일한 소음 규제 조례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또 다른 목회자 한 명을 단속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당국은 그 목회자의 악기를 압수하고 그 교회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2024212, 경찰이 아다무 목사의 교회를 다시 찾아왔다.

아다무 목사는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 박수를 너무 많이 치고 노래를 너무 크게 부른다고 말했어요라고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경찰은 교회의 악기를 경찰차에 실으라고 아다무 목사와 교인 몇 명에게 명령했지만, 아다무 목사는 거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드럼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경찰이면서도 드럼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빼앗고 싶으면 와서 직접 가져가세요. 하나님이 바로 증인이십니다. 우리를 고발한 것이 당신들이고, 하나님의 드럼을 빼앗은 것도 당신들입니다.”

경찰은 교회 옆을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악기를 챙겨 경찰차에 실으라고 강요했다. 그런 다음 경찰은 아다무 목사에게 경찰서로 오라고 명령했고, 아다무 목사는 즉각 체포되어 감방에 갇혔다. 그곳에서 아다무 목사는 사흘간 금식하며 기도했다.

"저는 체포된 것이 우리가 주님께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희생의 일부라는 것을 마음 깊이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라고 아다무 목사는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아다무 목사는 3일 후에 풀려났다. 하지만 많은 교인들이 자신들도 체포될까 두려워 예배 참석을 중단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사발루 지역에서는 부두교 공동체가 매우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특이한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부두교 신봉자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악마 의상을 입고 누군가를 '저주하기위해 가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도시 전역의 주택 앞에는 부두교 신봉자들이 현지의 정령들을 달래기를 소망하며 동물을 도살하는 작은 제단도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은 2023, 새로운 교회가 부두교 지도자의 집 옆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순교자의 소리에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부두교 지도자는 마법으로 점을 치는 능력을 잃었고, 이에 분노한 그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에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한다. “현지 목회자들은 교회 근처에 집이 있는 그 부두교 지도자와 다른 부두교 신봉자들이 기독교인을 이웃으로 두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현지 목회자들은 부두교 신봉자들이 똑같은 부두교 신봉자인 시 공무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했고, 이것이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단속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2월 말까지 네 명의 목회자가 체포되어, 최대 3개월 사례비에 해당하는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해당 지역 교회 협회 회장 쥘 사니Jules Sanni 목사는 지방 검찰청장에게 편지를 보내, 부당한 체포와 벌금에 항의했다. 그러자 경찰이 쥘 사니 목사를 체포하여 8일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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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사발루 교회 협회 회장 쥘 사니 목사. 사발루 교회 협회는 100개 이상의 현지 교회를 대표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는 여름 내내 계속되었다. 821, 한 교회에서 마크 조소Marc Djosso 부목사가 프랑스어로 설교하고, 탈리아 야쿠부Thalia Yacoubou 사모가 베냉 현지의 마히어Mahi로 통역하고 있을 때 경찰이 출동했다. 그 교회는 이미 벌금을 납부한 적이 있었고, 마이크나 악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경찰은 부목사 부부를 곧바로 감옥에 가두었다.

경찰은 부목사 부부를 비좁은 감방에 가두었다. 나흘 후에 경찰은 그 교회 담임 목사도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담임 목사가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서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부목사 부부와 담임 목사, 이렇게 세 사역자는 9일간 감옥에 갇혀 지내며 다른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했고, 1명을 그리스도께 인도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사건들이 있은 뒤에 영적 승리가 왔다고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베냉 기독교인들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로, 사발루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독교인 체포에 가담했던 부두교 신봉자들은 직위에서 해임되었습니다. 시장은 모종의 의문사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고, 지방검찰총장은 강등되었으며, 경찰서장은 조기 퇴직을 강요받았습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사발루의 새로운 당국자들이 마을 목회자들과 협력하고 교회를 공정하게 대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순교자의 소리에 전했다. 그러나 교회들은 압수된 악기와 음향 장비를 아직 돌려받지 못했고, 벌금도 전혀 환불받지 못했다. 사실상 일부 교회는 자신들의 사건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변호사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배 출석률은 체포가 시작되기 이전보다 여전히 낮지만, 지역 기독교인들은 주일 예배에 다시 참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 신자들은 체포될까 봐 두려워하며 걱정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여러 교회 지도자들이 담대함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고, 주변의 부두교 신봉자 이웃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지도자들은 더 많은 사람이 암흑 같은 부두교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빛 안에서 걷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라고 말합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더라도, 전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마크 조소 부목사의 아내 야쿠부 사모는 말했다. “우리는 이미 익숙해져 있어요. 그들이 와서 교회를 공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죠. 오고 싶으면 오라고 하세요. 그들이 우리를 감옥에 가두는 이유가 예수님 때문이면, 우리는 괜찮습니다. 옛날에 다니엘을 구원하신 주님은 지금도 동일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니까요."/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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