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교회 성당
237개 나라와 5천 종족 복음화를 위한 유럽 권역의 일곱 번째 여정은 유럽의 동쪽 끝,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륙 국가이자 동방정교회의 오랜 중심지였던 러시아로 향합니다. 과거 70년이 넘는 혹독한 공산주의 무신론 체제 하에서 수많은 순교자의 피가 흐른 이 땅은 지금, 민족주의와 결합된 러시아 정교회의 배타적 장벽과 남부 코카서스 지역의 강력한 이슬람화로 인해 또 다른 전방 개척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정교회 민족주의와 종교법 규제의 장벽
러시아는 인구의 약 70%가 자신을 기독교(러시아 정교회) 신자라고 고백하는 기독교 문화권 국가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정교회는 영혼의 구원을 주는 복음이라기보다, "러시아인이라면 당연히 정교회를 믿어야 한다"는 민족적 정체성과 정치적 이념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 주입된 공산주의 무신론의 상흔이 결합되어, 대다수 국민은 깊은 영적 냉소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 정부는 개신교를 서구권의 사상적 침투로 규정하고 '야로바야법(종교규제법)' 등을 통해 공식적인 전도 행위와 선교 활동을 법적으로 강하게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원의 확신을 가진 순수 개신교 복음주의 인구는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하며, 선교사들이 가장 사역하기 힘든 척박한 영적 동토가 되었습니다.
미전도 종족: 러시아 남부의 거대한 어둠, ‘체첸족(Chechens)’
선교학적으로 러시아는 단일 국가가 아니라 180개가 넘는 다양한 소수 민족이 얽혀 있는 거대한 선교의 미개척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애통한 마음으로 품어야 할 미전도 종족은 남부 코카서스 자치주에 살고 있는 ‘체첸족(약 140만 명)’입니다. 체첸족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비율은 0.00%로, 지구상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 러시아 정부와의 참혹한 독립 전쟁을 겪으며 깊은 역사적 상처와 증오심을 품게 되었고, 그 반발로 더욱 강력한 이슬람(수니파) 근본주의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기독교(정교회)의 이름으로 가해진 전쟁의 폭력 때문에, 이들에게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지독한 혐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유럽의 세속화와는 전혀 다른, 전쟁의 상흔과 이슬람의 견고한 진이 묶여 있는 최전방 미전도 종족입니다.
장벽을 넘는 창의적 접근과 영적 해방
러시아 선교는 강력한 종교 규제법과 이슬람의 박해라는 이중 장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교회 개척 방식보다는 비즈니스 선교(BAM), 문화·예술 교육,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법적 제약을 우회하는 '창의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체첸족과 코카서스 지역의 미전도 종족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처와 증오의 영을 대적하기 위해서는, 정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조건 없는 용서와 평화의 복음이 삶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영토의 크기만큼이나 영적 어둠의 깊이가 깊은 이 땅에 복음의 빛이 비출 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영적 대로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 땅을 위한 합심 기도 제목✞
배타적인 종교적·정치적 장벽이 무너지도록:개신교 선교를 제한하고 전도를 범죄시하는 러시아의 종교 규제법이 폐지되게 하시고, 억압된 환경 속에서도 현지 지하 교회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체첸족의 상처 치유와 영적 구원을 위해: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체첸족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기독교를 향한 증오의 장벽이 무너져 평화의 왕이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하소서.
러시아 내 한인 및 현지 사역자들을 위해:엄격한 감시와 추방의 위험 속에서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러시아와 소수 민족을 섬기는 선교사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소서./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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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8화 예고] 다음 8화에서는 동유럽의 장벽을 넘어, 다시 남유럽의 발칸반도로 향합니다. 유럽하면 당연히 기독교 국가만을 떠올리는 우리의 편견을 깨고, 과거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주민의 60% 이상이 태어나면서부터 무슬림인 ‘유럽 속의 자생적 백인 이슬람 국가’, ‘알바니아’의 척박한 영적 현실과 그 땅의 종족들을 조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