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0 Window’ 지도
한국기독일보는 5천종족 복음화를 위한 선교과제를 ‘10/40 Window’을 통해 연재한다. 첫 순서로 ‘10/40 Window’에 대한 개괄적 현황을 먼저 보도하고 이후 이 지역에 속한 나라별 미전도종족 선교 현황을 연재하고자 한다.
‘10/40 Window’은 세계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Luis Bush)가 1990년에 정립한 개념으로,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을 말한다. 이 지역은 복음화율이 매우 낮고 미전도 종족이 집중되어 있어 현대 선교의 핵심 전략지로 손꼽힌다.
최신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선교사의 단 3.4%만이 10/40 창과 같은 미전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나머지 96% 이상의 선교사는 이미 복음이 전파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 지역은 선교사각지대인 것이다.
이 지역은 서쪽의 서아프리카에서 동쪽의 일본에 이르는 북위 10도~40도 사이의 벨트 지역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3(약 60~70%)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극빈층의 약 80% 이상이 이 창 안에 살고 있어 경제적 자립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세계 주요 비기독교 종교의 발상지이자 중심지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미전도 종족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전 세계 미전도 종족의 90% 이상이 이 10/40 창 지역에 몰려 있다.
미전도 종족이란 타 문화권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복음화할 수 있는 자생적 기독교 공동체가 없는 종족으로 보통 복음주의 기독교인 비율 2% 미만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특히 기독교 박해 국가 50개국 중 45개국이 위치할 정도로 선교에 대한 저항과 핍박이 가장 심한 곳이다.
때문에 세계선교계에서는 이 지역을 '남은 과업(Remaining Task)'의 핵심지로 보고 있으며, 단순한 국가 단위 선교를 넘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종족(People Group)' 단위의 세밀한 접근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지역의 신흥 교회들이 성장하여 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조슈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의 2025년 보고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5,911개의 미전도 종족이 살고 있으며, 이는 '10-40 window' 전체 종족의 68.9%에 해당한다. 약 34억 5천만 명이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미전도 인구의 약 97%가 이 좁은 벨트에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10/40 창 내부 인구 중 약 63%가 미전도 종족에 속해 있어, 외부의 지원 없이는 자생적인 복음 전파가 어려운 상태이다.
∎10/40 창의 종교적 분포 현황
10/40 창 지역은 세계 주요 비기독교 종교의 본거지로, 크게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세 권역으로 나뉜다. 조슈아 프로젝트(Joshua Project)의 분류를 바탕으로 종교별 주요 국가들은 다음과 같다.
1. 이슬람권 (The Muslim Bloc)
10/40 창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북아프리카에서 중동,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이른바 '이슬람 벨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 예멘, 오만, UAE, 쿠웨이트
중앙 및 서남아시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2. 힌두권 (The Hindu Bloc)
인도 대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단일 종교권으로는 가장 밀집된 미전도 종족 분포를 보인다.
주요 국가로는 인도(전 세계 힌두교도의 약 90% 거주), 네팔, 모리셔스 이다. 인도의 경우 약 2,000개 이상의 미전도 종족이 카스트 제도와 힌두 민족주의라는 강력한 사회적 장벽 속에 살고 있다.
3. 불교권 (The Buddhist Bloc)
주로 동남아시아 대륙부와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아시아: 중국(티베트 포함), 일본, 대만, 몽골, 한국(전통적 분류 포함)
이 가운데 일본은 경제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인 '선교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표적 미전도 국가이다.
4. 기타 및 무교권 (Non-Religious / Ethnic Religions)
이들 나라는 대표적인 공산 사회주의 국가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무신론 국가이나 유교, 도교, 불교 및 토착 신앙이 혼합된 형태를 띤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종교 억압 지역으로, 10/40 창의 가장 북단에 위치한 최악의 선교 난공불락 지역으로 꼽힌다.
∎10/40 창 내에서 기독교가 급속히 늘어나는 국가 현황
10/40 창 내에서 기독교가 급속히 성장 중인 국가들은 주로 정부의 박해나 강력한 타 종교 환경 속에서도 지하 교회나 자생적 복음 운동을 통해 변화를 겪고 있다. 조슈아 프로젝트와 Global Christian Relief의 2024~2025년 보고에 따르면 이란, 네팔, 베트남 등지에서 기독교 성장세가 빠르다.
▢이란 (Iran):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신교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약 100만 명 이상의 무슬림 출신 개종자(MBB)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주로 가정 내 지하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체포와 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나 기독교의 '희망과 자유' 메시지에 매료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 네팔 (Nepal): 힌두교 배경에서의 급증
네팔은 과거 힌두교 왕국이었으나 최근 수십 년간 기독교인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국가 중 하나이다.
카스트 제도에 염증을 느낀 하층민(달리트)과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조슈아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네팔의 기독교 성장률은 인구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 중국 (China): 지하 교회의 지속적 팽창
중국은 정부의 종교 규제가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교회를 중심으로 기독교 인구는 여전히 증가세이다. 2025년 추산 약 7,2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약 5.1%를 차지한다. 특히 도시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기독교 신앙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 베트남 (Vietnam): 지하 교회의 활성화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주로 남부 지역과 소수 민족(몽족 등)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은사주의(Charismatic) 기독교의 영향력이 커지며 공식 등록되지 않은 지하 교회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기타 주목할 국가
인도는 힌두 민족주의 세력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남부와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기독교 인구가 꾸준히 늘어 약 3,400만 명에 도달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집권 이후 선교가 극도로 어려워졌으나, 난민 공동체와 비밀리에 복음을 듣는 이들을 통해 영적 갈급함이 커지고 있다는 선교 보고가 지속되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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