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성경판매금지

기독교 탄압 더욱 강화 될 듯

2018-04-04 23:15:16  인쇄하기


중국당국은 지난 330일 이후 인터넷에서 성경판매를 금지했다고 4일 보쉰(博訊) 이 보도했다. 현재 타오바오, 둥징, 야마쉰 등 주요 인터넷 서적 쇼핑몰에서 성경을 찾아 볼 수 없다. 

중국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발표된 종교사무조례, 3중국보장종교 신앙자유 백서정책과 실천발표 등,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계속돼 온 종교의 중국화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로써 종교에 대해 중국당국의 통제와 탄압 수위가 더욱 거셀것으로 전망되어 선교활동이 매우 위축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최대 성경 생산 수출국이다. 내수로는 중국내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10개 지역 언어로 발행되고 있으며, 수출로는 70개국 90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다. 특히 난징의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는 월 100만의 성경을 생산하며 1985년부터 12500만부이상 생산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한다. 

▲사진: 성경 생산 장면

중국정부의 이런 조치는 2030년 기독교인구가 24천만 명 될 것 이라는 전망 또한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공인한 삼자(三自)교회에 등록된 공식통계에 따르면 현재 기독교인은 2800만명이다. 하지만 공인받지 못한 지하교회(일명 가정교회) 성도를 합칠 경우 1억명(인구의 7%)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정이다. 2000년대 이후 도시 중산층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정부는 기독교가 가장 위험한 종교집단으로 보고 이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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