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오대양 사건 배후 의혹 유병언 회장 두 아들이 최대 주주"

유병언 회장,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교복음침례회' (세칭 구원파) 교주

2014-04-23 09:47:48  인쇄하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는 기독교와 예수를 사칭한 이단·사이비 종교가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정부가 이단·사이비 종교를 뿌리 뽑도록 강력히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몰사고를 일으킨 청해진 해운이 이단 사이비 종파 임을 밝히는 홍재철 목사

홍 대표회장은 4월 22일 한기총이 주최한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희생자를 위한 특별 기도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이단·사이비의) 족보가 드러났다고 했다. 여객선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전 세모 그룹의 후신이라면서 오대양 사건을 일으킨 교주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가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해서라도 유 씨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홍 대표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교주 유 씨를 따랐던 사람은 거지가 됐지만, 오히려 유 씨는 수천억 원을 벌어 미국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 해운이 1997년 부도를 낸 (주)세모 를 승계한 회사로서 알려졌다. 청해진 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병언 (73) 저 세모회장의 두 아들로 확인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목사로 지난 1987년 종말론을 내세우며 23명의 신도들이 집단 자살한 이른바'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의 수사를 받아 1991년 8월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상습사기 혐의로 체포돼 이듬해 9월 대법원으로 부터 징역4년형을 받았다. 

한국의 주요 개신교단들은 유병언 전회장이 관련된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이단으로  규정한바 있다. 1985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1991년 예장 고신, 1992년 예장통합, 2008년 예장 합동이 각각 이단으로 규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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