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

한국교회연합 성명서

2026-08-06 21:39:4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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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주한미국대사의 대한민국 부임을 한국교회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더불어 스틸 대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의 경제 외교 안보 협력에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

스틸 대사는 한국에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2세다. 그를 미주 한인사회의 리더로 불러내 미국 상원의원이라는 자리에까지 세운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섭리요 은혜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주한미국대사에 임명해 다시 고향 땅으로 보낸 것도 한국을 사랑하고 미국을 위해 헌신해 온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신앙관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스틸 대사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첫날 영락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주한 미국대사가 주재국 부임 첫날 대사관보다 교회를 먼저 간 것은 스틸 대사가 처음이다. 그러고 나서 부임 첫 주일에 다시 영락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림으로써 외교관 신분을 넘어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금의 한미관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로운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철통같았던 한미 동맹에 미묘한 균열이 생겨나고, 쿠팡 사태 등 양국 사이에 경제적 긴장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오랫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부임한 외교관이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리란 것은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에 뿌리가 있는 신앙인으로서 작금의 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일방적 이익의 관점보다는 상호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며 양국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더욱 결속하는 데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교회는 미셸 스틸 대사가 한국에 첫발을 딛자마자 교회에 먼저 가서 기도한 것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자 한다. 다시 고향에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미국대사라는 무거운 직책 수행에 앞서 두 나라 사이에 얽힌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지혜와 동행을 간구한 데서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엿보게 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다음 단계로 이끄신다며 냉엄한 정치 환경에서도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계 미국 여성이 LA폭동을 계기로 한인들을 위해 정치에 발을 디디고 지역사회를 넘어 미국 정치의 중앙무대인 상원의원에 진출하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고비가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그를 자신이 태어난 한국 땅으로 인도하신 것이기에 우리가 그의 주한미국대사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해 마지않는 것이다.

스틸 대사가 기도로 시작한 한국에서의 새로운 여정이 양국 간에 우애와 친선이 돈독해지는 결실을 거두고 두 나라 국민 사이에 영적 가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두손 모아 기도할 것이다.

2026.8.4.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천 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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