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이날 구체적 대화내용은 공갸되지 않았으나 손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면담 후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힘을 합쳐 자유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 목사 가족(이영례 사모, 장남 손영광, 차남 손찬송)에게 직접 백악관 투어를 시켜주며 환대했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제니 콘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수석 고문, 롭 맥코이 갓스피크 교회 원로 목사 등이 동석했다.
이날 면담의 주요 의제는 한국의 종교 자유 문제였을 거라는 관측이다.: 미국 보수 교계와 트럼프 행정부는 손 목사가 과거 선거법 위반 등으로 5개월간 수감되었다가 석방된 사건 등 한국 내 종교적·정치적 상황과 표현의 자유 위축 논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앞서 미 국무부 차관보 등도 방한 시 손 목사를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안교육 규제 등에 대한 추가 질의성 면담을 한 바 있다.

손 목사 일행은 지난 7월 13일부터 미국 내 주요 주(캘리포니아, 텍사스 등)를 돌며 복음주의권 지도자 및 연방 상원의원들을 만나왔으며, 이번 백악관 접견을 끝으로 워싱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손 목사 측은 이번 백악관 면담이 "성도들의 기도와 연대로 이뤄진 결실"이라며, 방미 기간 동안 한국의 종교 자유와 법치의 현실을 미국 정·관계에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백악관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한국 상황에 대해 가졌던 관점과 손 목사 측이 밝힌 면담 분위기를 통해 발언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한국 관련 발언 및 문제의식에는 한국 내 종교 탄압 우려에 대한 인식이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공식 석상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매우 잔인하게 압수수색(Very vicious raids on churches)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정보 당국(Intel)으로부터 들었다"며, "이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 발언한 바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