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 주최 WEA 세계지도자대회 참가 안 해’
2016-01-22 22:08:01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한기총이 주최하는 WEA세계지도자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임원회에서 공식 결의했다. 이를 두고 교계일각에서는 지난 2013년 WCC부산총회를 한기총이 적극 반대한데 대한 보복성 결의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교연이 임원회를 열고 WEA 세계지도자대회 참가를 않기로 결정했다.
한교연은 임원를 열고 WEA 세계지도자 대회 참가 입장을 2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한교연은 지난 제4회기에도 WEA 사무총장으로부터 한교연이 한기총과 함께 대회를 주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그 당시에도 한기총의 이단문제로 인해 공동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음을 확인하고, 금번 포럼에 한교연은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임원회는 또한 WEA 포럼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임원회의 결의를 회원교단에도 공문을 보내 공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총이 주최하는 WEA 세계지도자대회에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한국교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합동측 교단지 기독신문은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했다는 이유로 한기총이 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모양새가 안좋다.’ 또 통합측 기독공보는 ‘WEA가 WCC와 로마교황청과 함께 개종전도금지 선교선언을 했는데 WCC를 반대하고 WEA를 찬성하는 것은 아이러니‘ 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WEA역시 WCC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는 WEA 반대 기자회견
이런 가운데 WEA가 WCC와 다를 바 없이 복음주의적 보수신학 정체성이 타락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보수주의 교단들도 참여에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