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2017년 핵심사업 계획 발표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등 중점 추진, 한교총 출범에는 부정적

2017-02-03 22:52:54  인쇄하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의 김영주 총무(사진)가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교회협의 핵심사업으로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교회개혁 등을 중점 사업으로 밝히고,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교계보도에 따르면 교회협은 올해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새 터전을 세우리라!는 주제로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에 관련한 일 교회개혁에 관한 일 정의와 평화에 관련한 일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일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영주 총무는 한교총 출범에 대해 지금 땅 따먹기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물으며,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김총무는 기존의 교회연합을 추구하는 단체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그리고 파생되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협의와 노력이 없이 한교총이 출범한 것을 비판하면서, “빅텐트라고 하는데 출발점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두 단체의 연합을 위해 노력할 일이지, 왜 교회협을 거론하는지 모르겠다. (한교총 출범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기독교가 세력을 모아 권력을 잡는 집단이 아니지 않은가? 이미 탈권위의 시대인데 교단장이 되었다고 따르라고 한다면 다 따르는가?”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어떠한 것이 효율적인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의견들이 쌓인 상태에서 빅텐트를 치자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총무는 기독교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거대한 역사 앞에 한국교회가 겸손했으면 좋겠다. 각 교단들이 왜 전통을 지키고 있는지, 왜 교회는 교단이란 이름으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금년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에도 벅차기에 그런 것에 쏟을만한 시간과 정력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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