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오정현 목사 박사 논문 표절 건은 임원회의 정식 안건은 아니었으나 사랑의교회는 교단의 상징적인 교회이니 총회 차원에서 지켜 줘야 한다고 임원이 제안했고, 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기자 브리핑에서 황규철 총무는 "총무에게 일임하여 사실을 파악하고 총회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임원들에게 보고하기로 한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박사 논문 표절시비에 대해 지난 2월 2일 당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세간에 배포되면서 사실로 드러났으나 지난 2월 3일 열린 임시 당회에서 "논문 표절 조사보고서를 사랑의교회가 공식 인정한 것은 아니며, 나중에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수준에서 상황을 수습했다. 오정현 목사는 "모든 것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유감을 표하며, 자신에 관한 처리를 모두 당회에 맡긴 상황이다.

한편, 오정현목사가 주일에배 설교에서 "저에게 2주일 전 직접 문제 제기한 분이 건축으로 사회 문제 일으킨 것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 이 문제를 덮겠다. 48시간 내에 사임하지 않으면 이 사실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놀라서 사임할 수 없었습니다. 당회가 이 일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교계일각에서는 이번 오정현목사 논문표절시비는 오정현 목사 사임과 사랑의교회를 장악하려는 악의적인 기획의도에서 벌어진것으로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일예배시 강압적 사임요구 있었음을 밝혀 논란

담임목사 수행에 있어서 논문표절이 담임목사직을 사임할 만큼 심각한 문제인가?에 대해서 대부분의 목회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교계일각에서는 여론몰이식 재판으로 사랑의 교회를 흔드는 세력에 대해 합동측 총회가 단호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윤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