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교회’ 침수 등 피해 심각

교단별 피해접수 및 긴급 지원 나선다.

2020-08-14 00:46:21  인쇄하기


폭우피해 교회.jpg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해 피해지역의 교회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어 교단마다 실패 파악 및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성결교)는 지난 811일까지 총회본부에 접수된 피해교회는 총 47개 교회, 피해액은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성결교는 이에 따라 피해 상황을 토대로 향후 구호성금 모금에 나섰다. 한기채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 19 와중에 폭우로 인해 교회와 이웃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이웃을 위해 성결교회가 앞장서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피해 복구 봉사와 물질적인 지원에 적극 협조해 주기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세한교회(주진 목사)11일 가장 먼저 수해피해 성금으로 각 1000만원을 기탁했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전국교회의 피해상황을 점검 중이다. 10일 현재 교단 산하 15개 노회에서 51개 교회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계속해서 피해상황이 접수되고 있어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임원회와 재난 담당 부서인 사회봉사부는 10일 중부지역 천안아산노회 지역 교회를 긴급히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 총회장은 "중부 지역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하동과 구례 등 전국 일부 지역은 완전히 침수돼 섬처럼 고립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부산 지역도 엄청나게 많은 비가 왔다""총회가 긴급 논의를 통해 전국 모금을 다시 전개하려고 한다"며 재난 지역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예장합동총회 구제부(부장:나기철 목사)811일 총회회관에서 긴급 임원회를 갖고 장마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구제부가 파악한 장마 피해 교회는 경기북노회 이길교회(권영일 목사) 한마음교회(임병만 목사) 회천교회(김모세 목사), 서울동노회 광주참사랑교회(이배영 목사), 전북제일노회 사랑하며섬기는교회(박상필 목사), 순천노회 월전교회(전승윤 목사), 전북서노회 사랑제일교회(오수환 목사), 함경노회 동천교회(최윤길 목사) 등이다.

구제부는 이들 교회 외에도 장마 피해를 받은 교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사례를 접수받기로 했다. 아울러 구제부는 피해 사례 접수 후 위로방문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제부장 나기철 목사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교단 산하 교회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구제부는 고통 속에 있는 교회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이번 장마로 피해를 받은 교회가 있다면 구제부에 꼭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침례교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폭우 피해 교회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 구호 헌금을 모금한다. 지방회와 연계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총회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피해 사례를 접수 받고 있다.

총회는 현재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비가 그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총회와 위기관리위원회는 이번 비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전국교회가 함께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기도하고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속보. 제23차 2020 세계렘넌트대회 ‘온라인’진행
다음글 | "차별금지법 반대" 한국교회 목소리 높인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