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을 반박한다.(1)

이제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를 그쳐야 한다.

2012-10-04 21:57:36  인쇄하기


지난 9월8일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가 예장개혁(총회장 정착채목사)소속 류광수 목사의 사상에 대하여 정통교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성이 있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이에 대하여 이단연구전문가인 김송수목사( 동석교회 담임, 예장개혁 부총회장, 이단대책위원장) 반박의 글을 5회에 걸쳐 싣는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을 반박한다.(1)

한국교회가 이단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 한기총)는 최삼경목사를 이단자로 규정했고, 최삼경 목사가 속한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97회 총회에서 한기총 전 현직 회장인 길자연 목사와 홍재철 목사, 그리고 한기총 명예회장 조경대 목사와 대내외협력위원장 박중선 목사를 이단 연루자로 규정하였다.

그런가하면 그에 앞서 한국교회연합은 그 산하 조직인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이하 바수위)에서 한국교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잘못된 인사들에 대하여 이단성을 조사해야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2012,7,24 제1-2차 회의에서 이만희(신천지), 박윤식(구 대성교회, 현 평강제일교회), 이재록(만민중앙교회), 류광수(다락방), 변승우(큰 믿음교회), 김기동(성락교회), 장재형(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홍재철(경서교회/한기총대표회장)을 조사하기로 결의하고 9월 7일 제3차 회의에서 그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바수위는 본 교단 소속 류광수 목사에 대하여 이단논란을 하고 있는데 필자는 이 글에서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이 글에서는 범위를 류광수 목사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여 말하고자 한다.

한교연의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상식이하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어떻게 천하가 다 아는 이단의 이름과 한 때 논란은 있었으나 지금은 온전한 교단에 속하여 건전한 복음운동을 펼치는 인사를 버젓이 함께 묶어 조사를 한다는 것인가? 아마도 그분들이 그렇게 한 것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하여 그 이단성을 함께 묶어서 교계에 각인시키고 그 부정적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자하는데 있지 아니한가 생각된다.

그러나 바른신앙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위원회라면 이단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그 대응도 바르고 보다 신앙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우선 한교연 바수위의 류광수 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결론을 살펴보자.

“류광수 씨는 정통교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성 있는 사상들인 천사동원권, 사탄결박권, 사탄배상설, 김기동의 귀신론과 유사한 견해를 주장하고 교회윤리적 문제 등을 일으켰으므로, 그의 사상을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하여,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류광수 씨를 이롭게 하는 연구보고서(위원장: 나용화 교수)를 작성하여 류 씨의 전도총회(다락방)을 영입함으로써 한국교회에 혼란을 초래한 개혁측(총회장: 조경삼 목사)의 옳지 못한 처사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며 엄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류광수 씨를 영입한 개혁측을 여전히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기총의 교묘한 이단 옹호적 태도는 취소되어야 하고 한국교회는 이에 미혹됨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류광수를 이단으로 규정한 예장 합동측 교단은 이런 한기총의 잘못을 용납해서는 안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필자는 바수위의 이단대처 방법이나 그 논리가 바르고 신앙적이어야 한다고 앞서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바수위는 그렇지 못하다. 바수위는 세 가지 내용으로 보고서의 결론을 맺고 있다.

그 하나는 류광수 목사가 정통교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성이 있는 사상을 주장하므로 한국교회가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요, 둘째는 본 개혁교단이 전도총회를 영입한 것은 한국교회를 혼란케 한 것인데 이런 총회를 회원교단으로 둔 한기총의 처사가 부당하니 이를 철회해야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합동 교단은 이런 한기총의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젊잖게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1.우선 바수위에 이렇게 묻고 싶다. 

바수위 위원들께서는 류광수 목사의 사상이 정말로 천사동원권, 사탄결박권, 사탄배상설을 주장하고, 김기동의 귀신론과 유사한 견해를 주장한다고 믿는가?

과연 바수위 위원들은 그 용어에 축적된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불려지고 말해진 것들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수용한 것은 아닌가? 

이는 결코 바수위 위원들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그 품격을 가볍게 보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필자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가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한국교회가 이단을 규정하거나 그 논의를 진행하는 메카니즘이 너무 도식적이고 몇 몇 이단 연구가를 자처하는 분들에 의해 짜 맞추기식으로 가는 경향이 있지않나 하고 우려가 되고 실제로 지금 그런 현상들이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본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와 신학위원회는 류광수 목사의 신학사상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전도총회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심의 보고 및 신학적 문제 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교계에 발표한 바 있다.

그 후 이를 두고 교계 일각에서 반박하는 <87인 교수 성명서>, <전국 15개 신학대학교수 100인 일동 성명서> 등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구호성 궐기문 같은 내용일 뿐 본 교단에서 발표한 류광수 목사 평가 보고서에 대한 성경에 입각한 신학적인 반증을 담은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과연 류광수 목사의 사상이 이단사상인가? 이단사상이라고 주장한 내용에 대하여 본 교단에서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를 하였으니 그렇다면 진즉부터 이단이라고 주장해 온 분들은 본 교단의 입장이나 주장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반론은 없고 흘러간 노래 테이프를 다시 틀듯이 17,8년 전에 한 얘기만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바수위가 발표한 내용도 그와 다르지 않다. 바수위가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본 교단 보고서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에 대한 결론을 맺어야 한다.

어떻게 공 교단이 검증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이 과거에 이미 발표된 기성 교단이 주장한 것을 그대로 따르라고만 하는가? 적어도 바수위가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말하려면 본 교단의 관계자를 불러 그 입장을 청취하거나 관계문서를 숙독하고 이를 반박하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규모가 큰 특정 교단이 규정한 것은 항상 옳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단에서 연구조사 발표한 것은 논의의 가치조차 없다는 것인가? 이는 또 다른 교권의 횡포요, 중세 카토릭교회의 절대적 교권 남용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우리 교단은 이런 제안을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바수위나 한국교회 어떤 단체나 개인이라 할지라도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을 주제로 공개적인 토론을 제의해오면 본 교단 이대위나 신학위는 이에 적극 응할 자세가 되어 있다.

논의 제안 수용여부와 상관이 없이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차후 몇 차례에 걸쳐서 신학적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본 교단 이대위나 신학위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류광수 목사의 신학사상을 변증할 것이다. 

2.한국교회연합이 한기총회원교단의 자격유무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한교연 바수위는 본 개혁교단이 전도총회를 영입한 것은 한국교회를 혼란케 한 것인데 이런 총회를 회원교단으로 둔 한기총의 처사가 부당하니 이를 철회해야한다고 말한다.

바수위는 어떤 근거로 공교단의 한기총 회원권을 문제 삼는가?

본 교단은 과거에 예장 합동에 속해 있다가 1979년 새롭게 총회를 시작하고 한기총 출범 초기부터 회원교단으로서 한국교회를 섬기고 한기총을 섬겨온 전통적인 교단이다. 본 총회는 인준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와 함께 신구약성경 66권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신앙과 행위의 절대적 규범으로 고백하며 그 교리에 있어서 장로교 12신조와 사도신경,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문답서를 그대로 받아 가르치고 전하는 교단이다.

전도총회는 본 교단에 영입되었다. 영입당시 전도총회는 교단해체를 선언하고 17개 노회가 본 총회로 들어와 하나가 되었다.

영입당시 전도총회는 본 교단의 신학적 지도를 받고 한국교회를 겸손히 섬기겠다고 공표하였다. 영입된 목회자들이 실제로 본 교단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계속해서 수업을 받고 있고 성 총회를 섬기고 있다. 한교연의 바수위는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 남의 교단에 대하여 말해서는 안 된다. 몰랐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한기총이라는 집을 나가 딴 살림을 차렸으면 자기들 살림이나 잘하면 되지 남의 집 살림에 이래라 저래라 해서야 되겠는가? 

3.한교연 바수위가 합동 교단에 대하여 압력을 가하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바수위는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합동 교단이 개혁교단을 한기총에 회원교단으로 그대로 두는 것은 잘못이니 이런 한기총의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젊잖게 충고를 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 분수를 알지 못하는 철부지 어린아이의 떼부림이요, 정치력을 찾아볼 수 없는 지도력 부재에 지나지 않는 얘기이다.

한교연은 교단연합을 추구하는 연합회가 아닌가?

한기총도 한교연도 교회와 교단의 연합을 추구하는 협의기구다. 연합운동을 하고 바른신앙을 수호한다는 분들이 교단간 갈등을 부추기고 분란을 만들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참으로 놀부심성이 엿보인다. 이것이 하나되라고 교훈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정신인가? 이런 내용으로 보고서를 만든 바수위의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제 필자는 한교연의 바수위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바수위는 류광수 목사와 예장개혁 교단에 대한 잘못된 보고서를 철회하고 

예장개혁 교단과 본 교단 소속목사인 류광수 목사에 대하여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류광수 목사의 신학사상이 잘못되었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 나와 그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공개토론에 응할 마음이 없다면 본 교단 소속 회원인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를 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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