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

2018-03-12 00:10:15  인쇄하기


지금 대한민국에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으로 온 나라가 큰 몸살을 앓고 있다. 미투운동이 성폭력으로 피해당한 여성들의 처절한 호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던지는 경고 메시지로 받고 교회개혁과 사회 개혁에 나서야 한다.

         ▲ 2017년 올해의 인물로 타임즈에 실린 미투운동 대표자들

미투 운동(Me Too Movement)2006년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미국에서도 가장 약자인 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피해자들끼리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며 용기를 내어 사회를 바꿔갈 수 있도록 창안한 것이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조심스럽게 시작되었으나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조금씩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게 되었고, 이윽고 201710월에 이르러서는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 등으로 성범죄 피해자들의 성범죄, 성폭력 피해가 큰 반향을 일으켜서 확실히 공개 운동의 성격을 띄게 되었다. 이 거센 바람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기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도 벌어졌다.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가 병들대로 병들어 곪아터진 결과이다. 

미투운동으로 한국 교회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얼마 전 천주교 사제 성추문으로 천주교가 큰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미 기독여성단체에는 적잖은 성추문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갖는 폭발력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되진 않지만 또한번 기독교가 추락할 것임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투운동이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단의 음모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으로 받아야 한다. 초기 선교사들은 조선사회에 만연한 술, 담배, 축첩, 성매매, 남존여비사상 퇴치 등 사회개혁운동에 앞장서며 문맹퇴치, 선진문물교육 등을 실천하여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초석을 낳았다. 문화 교육는 측면에서 제언하고 하고자 한다. 이제 미투운동을 이런 관점에 두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미투운동은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경고 음성이다.

교회는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교회가 교회 본연의 역할보다는 외형성장과 비복음적인 것에 치우친 나머지 교회가 세상방식을 따르며 세상이 걱정할 정도로 타락의 길을 걸어왔다. 교회가 빛을 잃으면서 우리 사회는 더욱 타락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때 미투운동은 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에 빠져 세상의 타락상에 무관심 했다. 오히려 세상의 타락상이 교회로 오염되는 것을 방관한 채 이를 개혁하는 것조차 터부시 했다.

 

미투운동은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이다. 소돔 고모라가 망한 것은 심각한 타락성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제할 만한 의인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인이 있다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곳에 의인이 없었기에 재앙을 내려 멸망시켰다. 이 시대에 바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고 참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이 나라와 이 사회를 재앙으로부터 구제하실 것이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설 때이다. 따라서 교회는 참 복음으로 돌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증거하며 우리사회를 개혁시켜야 한다.

둘째, 교회가 성경적 성윤리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적 타락 정도는 더 이상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성폭력 성추문이 난무하는 바탕에는 간통죄가 폐지될 정도로 무너진 성윤리의식이다. 이 시대 조류와 사회상 자체가 성 타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학교 성교육은 자녀들이 순결한 결혼과 성경적 가정을 목적으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험을 부추기거나 방조한다. 이렇게 교육받은 자녀들은 순결은 케케묵은 것으로 받아들여 그결과 첫 성경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동성간, 비정상적 성행위를 마치 정상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성경적 성윤리는 간단하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기뻐하셨고,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한 몸을 이뤄 자녀를 낳도록 축복하셨다. 성경적 성행위는 남녀가 결혼해 결합하는 것에 국한되어 허용된 것이다. 부부 이외의 성행위는 모두 죄악인 것이다. 심지어 다른 여자를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 자체가 죄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오늘날 우리사회가 얼마나 심각한 성적타락상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강제적인 성추문이나, 성폭력, 성매매는 물론이거나 설령 합의를 이유로, 또는 사랑한다는 이유라 하더라도 정상적 부부가 아닌 성관계라면 모두 엄중한 죄를 짓는 셈인 것이다. 

이제 교회가 바른 성윤리 교육에 나서야 한다. 지금 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녀들은 성타락이 정상적인 것으로 알고 살아가야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 믿음의 선조들은 농촌지역에 만연한 담배와 술 노름 축첩 등이 복음을 방해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헌법에 명시하여 교회안 성도부터 금연, 금주,축첩금지 등을 실천하며 사회적 계몽할동을 전개했다. 

교회부터 앞장서 다음세대에게 말해야 한다.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그리고 결혼의 목적은 자녀를 생산하는데 있으며 모든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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