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 취소

애기봉 트리 점등행사가 평화 의도와는 달리 남북갈등 오해 불러

2014-12-18 22:55:32  인쇄하기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가 돌연 취소되었다. 국방부까지 나서서 애기봉등탑 재건립과 점등행사 응원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점등행사 취소를 선언했다. 
▲한기총 애기봉 등탑 재건립 추진위원장 홍재철 목사와 이영훈 대표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그동안 애기봉 등탑 재건립과 성탄트리 점등행사를 두고 진보세력들과 주민들이 '애기봉등탑 재건립 예배'를 방해하였고 북한도 이에 편승해 위협적인 압박을 계속해왔다, 

이에대해 한기총은 처음부터 순수하게 평화와 사랑을 위한 기독교의 행사로서 이해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이는 지난 11월14일 애기봉 등탑 기도회에서도 강조한 바 있었다. 애기봉 등탑은 6.25 전쟁직후부터 남북평화의 상징 이었다. 갈등과 대립의 상징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다시 건축되어 평화의 상징으로 남길 염원하며 한국교회는 한마음으로 평화의 탑을 재건해 참된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했다. 

하지만 순수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가 남북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내부로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일으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되었고, 일부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단체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결국 한기총은 성탄의 의미가 희생과 겸손 그리고 섬김의 마음과 사역을 본받아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설치하거나 점등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애기봉 등탑 재건립은 어떻게 될것이냐는 질문 이영훈 대표회장은 " 비록 트리 점등행사는 하지 않지만 애기봉 등탑 재건립은 평화공원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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