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을 가다(8)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꾼 페루선교

임마누엘교회, 국내 체류 페루인 훈련시켜 자국 복음화하는 전도자로 세워.. 큰 결실 거둬

2023-11-10 01:50:04  인쇄하기


2041357502_ZojTWPlC_4.jpg

오늘날 한국 사회는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다.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들은 어엿한 한국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불법체류자가 4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한 갈등과 사회 문제가 곳곳에서 야기되는 상황에서, 많은 교회가 이들을 보살피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 중, 국내 체류 중인 페루 근로자들과 불법체류자들을 돌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을 전도자로 세워 자국 선교의 주축 역할을 감당케 하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교회가 있다.

예장개혁총회 (총회장 정학채 목사)에 소속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임마누엘교회(당회장 류광수 목사·, 담임 황상배 목사)의 다민족선교는 기존의 선교 패러다임을 바꾼 모델이 되고있다. 페루 선교의 시작부터 최근 있었던 순회 사역과 집회와 일어난 열매까지, 임마누엘교회의 페루 선교 사역 현장을 소개한다.

 

임마누엘교회와 페루의 만남 ... 하나님의 절대 계획

 

남아메리카 대륙 서안에 위치한 페루는 인구는 약 3200만 명이며, 남한의 12배에 달하는 1285km2의 면적을 가진 나라다. 다른 중남미 나라와 마찬가지로 약 300년 간 스페인의 식민 통치를 받았으며, 그 영향으로 로마가톨릭 신자가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GDP7천 달러 수준으로, 경제 성장은 양호하나 여타 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소득 격차가 큰 편이라, 해외에서 일할 기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마누엘교회를 통해 전도자로 세워지고 오늘날 목회자, 중직자로 세워지고 후대 운동을 하는 이들도 1997년부터 돈을 벌 기회를 찾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2005, 40여 명의 페루인들이 서울 도곡동 숙명여고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임마누엘교회를 찾게 되었다. 당시 이들은 대다수가 이미 취업 비자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들이었다.

동포들끼리 모임을 가지려 해도 장소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인 이들을 안타깝게 여겨, 교회는 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처음 40여 명으로 시작했던 이들의 모임은 점차 80여 명까지 늘어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교회를 통해 복음을 듣게 되었다.

예배 속에서 은혜를 받던 페루 성도들은 전도운동을 위하여 결단을 내리게 되었고, 전도자를 위한 합숙훈련과 전도신학원, 선교사훈련원 등의 훈련 과정을 수년 동안 빠짐없이 참석했다. 그 결과, 2009년에는 한국에 와 있는 스페인어권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지고 중직자로 임직을 받는 성도들이 나왔고, 일부는 한국의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 과정을 밟고 목회자로 세워지게 되었다.

2-2009년 다민족중직자 임직식.jpg

[사진: 2009년 다민족 중직자 임직 감사예배]

 

2010, 교회가 서울 송파구 장지동으로 이전하면서 이 모임은 중남미 국제교회로 확장되었고, 교회에는 스페인어 예배부가 생기게 되었다. 페루인을 보호해준 것에 대하여 주한 페루 대사가 감사장을 보내고, 예배에도 참여하게 된 것이 이때였다.

 

추방당하는 날이 선교사로 파송받는 날 ... 하나님의 시간표

훈련을 받고 전도자로 성장한 페루 성도들 다수가 불법체류자였던 까닭에, 불법체류 단속기간 중 불심검문에 적발되어 강제출국을 당하거나, 자진신고를 한 후 스스로 출국하여 본국인 페루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동안 훈련받던 성도들에게, 이 사건은 모국을 살릴 하나님의 시간표가 성취되는 응답이었다. 페루 성도들이 강제출국을 당하게 될 때마다, 임마누엘교회는 파송식을 가지고 모든 교인들이 이들을 위하여 합심해서 기도했다. 파송자가 자리에 없는 채로 진행되는 선교사 파송식이었다.

그 결과 이들을 통한 페루 선교가 현지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페루 곳곳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한국에서 훈련받은 대로 지역마다 말씀운동을 일으켰고, 임마누엘교회는 담임 황상배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선교팀을 구성하여 이들 현장을 순회하며 말씀을 전하고, 사역자들을 현지에서 훈련시켰다.

4-2019 페루1차합숙훈련.jpg

[2019, 페루 현지에서 진행된 합숙훈련]

그 결과 여러 지역에 교회가 세워졌다. 리마 일심교회(크리스티안 이달고 목사), 찬카이 렘넌트교회(루이스 로블레스 목사), 침보테 안디옥교회(헨리 코랄레스 목사), 푸칼파 다이루었다교회(젠센 로페즈 목사), 파차쿠텍 임마누엘교회(립니 라미레즈 전도사)와 여러 예비 교회들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들은 매주 인터넷으로 임마누엘교회의 예배에 참여하며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을 그대로 페루 현장에 전달함으로써 구원의 역사가 확산되었다.

 

재입국의 목적이 바뀌다

한때 불법체류자였던 현지 페루 사역자들이 다시 한국을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입국했던 이들이 복음으로 인생이 변화되고 가치관이 바뀐 결과는 재입국의 목적의 변화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열리는 예장개혁총회의 세계선교대회에 참여하고, 전도 훈련을 받기 위하여 입국하게 된 것이다. 임마누엘교회는 이들 목회자와 사역자들을 위해 선교관을 제공하여 수 주 동안 머물게 하면서 편의를 제공했고, 사역자를 보내어 집중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스페인어권 선교 후원회가 조직되어, 한국에서 훈련받은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왔다. 교회와 한국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페루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교회에 여권을 맡기고, 훈련을 마치고 출국하기 전날에 여권을 돌려받았다. 이후에는 한 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출국하게 되었다.

3-2019 선교대회 후.jpg

[사진: 세계선교대회 직후, 임마누엘교회 스페인어 예배부 성도들과 함께]

 

팬데믹이 계기가 된 페루 신학교 설립 ... 위기는 기회

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2020년 세계를 강타하면서, 매년 한국에서 훈련을 받아왔던 페루 성도들도 한국 입국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임마누엘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는 기도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실행으로 옮겼다. 시공간 초월의 성령의 역사를 믿고 비대면으로 현지 제자들에게 신학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페루 렘넌트신학교를 설립한 것이다. 운영위원장은 늘좋은교회 김완식 목사가 맡았고, 나머지 직책은 한국과 페루에서 각 한 사람씩을 세워 사역을 감당하게 했다. 학교장은 황상배 목사와 헨리 코랄레스 목사, 교무과장은 김동훈 목사와 루이스 로블레스 목사가 세워졌고, 학생과장에는 임마누엘교회 스페인어 사역을 감당하는 세르히오 롤단 목사(스페인)가 한국 업무를, 크리스티안 이달고 목사가 페루 업무를 맡게 되었다. 신학교 지원을 위해 임마누엘교회 고진업 장로는 후원 이사장을 맡았다. 그리고, 참사랑교회 정윤돈 목사, 임마누엘원주강원교회 차동호 목사, 언약교회 김상민 목사, 그루터기교회 김동오 목사가 후원이사로서 학교를 뒷받침했다. 4년의 학부 과정으로 시작된 신학교는 약 80여명의 신학생들이 계속 신학 교육을 받으며 개교회에서 헌신하고, 현장에서 전도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3차 페루 순회선교사역, 현지 제자들이 세운 교회 찾아 격려,,, 페루 복음화할 전도협회도 발족해

 

임마누엘교회 페루 순회선교팀은 지난 108일부터 25일까지 페루 5개 지역을 순회하며 한국에서 훈련받은 현지 제자들이 세운 교회와 전도사역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보다 효율적인 페루 복음 전도운동을 위한 페루전도협회를 발족했다.

페루전도협회는 페루 복음화를 위해 현지 제자들과 교회들이 연합하여 한국교회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페루 복음화 운동을 지속해 나갈 중심시스템 역할을 맡게 된다.

 

페루선교팀은 담임 황상배 목사·조재순 사모, 김동훈 목사, 김완식 목사(늘좋은교회)로 구성됐다. 페루 순회선교는 20192차 페루 순회선교사역 직후 발생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된 이후 4년 만이다.

선교팀은 20년 전 머나먼 한국에 돈 벌려고 왔다가 불법체류자가 된 그들과 나눈 작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도제자가 되어, 지금은 페루 복음화를 위한 수많은 성도와 제자들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그 현장을 찾아가는 기쁨에 다소 흥분되어있었다.

 

“‘페루렘넌트대회에 참석하다

선교팀의 첫 번째 선교사역 현장은 1013일부터 14일까지 아우까야마 수련장에서 진행된 청소년집회 6차 페루렘넌트대회였다. 이 대회는 2018년에 처음으로 페루 현지 제자들이 세운 교회 성도들이 모여 대회를 진행했고,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으로 대회를 지속했다. 올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리게 된 이번 페루렘넌트대회에는 약 3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사, 사역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중남미 33개국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중심으로, 학생 대표단이 기수단이 되어 중남미 33개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며 개회를 알렸고, 오랫동안 한국에서 청소년 사역을 감당했던 김동훈 목사가 대회 기간 중 말씀을 선포했다.

5-2023페루렘넌트대회.png

[사진: 중남미 33개 나라 국기를 든 기수단 입장 장면]

 

페루 현지 제자들 교회 순회사역

선교팀의 두 번째 선교사역 현장은 현지인 전도자들을 통해 곳곳에 세워진 교회들을 찾아 격려하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는 사역이었다.

1015, 선교팀은 아우까야마에서 차량으로 다섯 시간을 이동하여 침보테 지역에 도착했다. 헨리 코랄레스 목사가 개척한 침보테 안디옥교회는 매 주일 장년 성도 약 200여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훈련받은 이들이 중직자와 중간사역자로 헌신하고 있었다. 황상배 목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했고, 페루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황 목사와 함께 김동훈 목사와 조재순 사모가 특강을 담당했다.

1017, 루이스 로블레스 목사가 사역하는 찬카이 렘넌트교회를 방문했다. 이 교회는 4년 전보다 더욱 부흥하여 장년 약 150명과 함께 많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선교팀은 교사 출신으로 주일학교 사역을 귀하게 감당하는 담임교역자 루이스 로블레스 목사의 안수식을 거행했고, 예배당과 교육관 건축이 마무리된 것을 두고 감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교회마다 성전 건축의 응답을 받았는데, 특히 2차 순회선교 여행 때 2층 바닥까지만 건축을 완료했었던 찬카이 렘넌트교회는 이번에 3층 건물로 공사를 마친 상태였다. 선교팀은 성전 건축 기념 현판식에 참여하고, 층마다 테이프 커팅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건축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름을 나열한 현판 맨 아래에는 <Padrinos(대부모 大父母) : 황상배 목사, 조재순 사모>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성도들이 임마누엘교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의미심장한 문장이었다.

 

푸칼파 정글지역 부족 사역자 전도사역을 돕다

선교팀의 세 번째 선교현장은 페루 정글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1019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한 푸칼파 지역의 다이루었다교회를 베이스 캠프로 했다. 이 교회 담임 젠센 로페즈 목사는 푸칼파 정글 지대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었다. 푸칼파는 정글 지역 초입에 위치한 인구 20만 명의 도시로서, 젠센 목사는 이곳을 거점으로 정글에 들어가 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서 세워진 제자들 120명을 모아서 12일 동안 집중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120명의 제자들은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을 쪽배를 타고 푸칼파까지 모여들었다. 선교팀을 맞이하는 제자들은 한국식으로 선교팀을 환영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모인 이들에게 김완식 목사(늘좋은교회)12일 동안 집중훈련 강의를 진행했다.

6-집중훈련.jpg

[사진: 김완식 목사가 진행한 푸칼파 정글 사역자 집중훈련]

김완식 목사는 이들에게 구원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며 원색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페루 복음화를 위해 오직 복음만 전할 것을 강조했다.

강의는 한국어를 스페인어로, 다시 정글 부족언어로 통역하는 3중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선교팀은 집회 후 한국에서 준비해온 상비약과 의약품을 전달했는데, 절반이 순회사역 중 페루 각 교회에 전달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이곳 푸칼파 정글의 제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의약품은 사업가로서 페루 선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고진업 장로가 헌신한 물품들이었다. 페루선교후원회는 페루 선교운동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페루 제자들이 훈련을 위해 한국 입국시 체재비를 지원했고, 선교지에서 필요한 것을 수시로 공급했다. 어려운 제자들을 위하여 항공료를 부담하는 경우도 많았다. 재정 지원만 한 것이 아니다. 늘 기도의 배경이 되어 주었으며, 한국에서는 집으로 초청하여 대접하며 교제하기도 했다. 그 헌신과 수고를 통하여 지금도 페루에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

선교팀은 배를 타고 정글 주변 현장을 순회하는 동안 기습 폭우를 만났다. 폭우 속에서 배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다. 폭이 1km, 넓은 곳은 3km나 되는 아마존의 지류 우카얄리 강에서 선교팀은 다음 사역지를 위한 비행 시간을 두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족히 풍랑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은 감사하게도 30분이 지나서야 잠잠해졌다. 무사히 다음 사역지를 위해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리마 지역에서 사역하다/ 현지 교회 임직 및 목사안수식 참여

선교팀은 1021, 리마 근교 빈민 지역인 파차쿠텍을 방문했다. 파차쿠텍 임마누엘교회는 립니 라미레즈 전도사가 자기 집을 교회로 내놓고 개척한 곳으로, 5월에 한국에서 파송된 홍순흥 목사, 김경희 사모가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었다. 립니 전도사는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출산을 했는데, 임마누엘교회 중직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 그 아이가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어 교회에서 헌신하고 있었다. 열악한 가운데서도 장년 성도 20여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1022일에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여, 크리스티안 이달고 목사가 사역하는 리마 일심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성도들과 교제했다. 이달고 목사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한국에서 신학 교육을 7년간 받으면서 한국어에도 능통한 인재였다. 15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에서 장로 3, 권사 5명이 선교팀과 함께 임직을 받았고, 주일학교 사역을 전담할 로멜 곤잘레스 목사의 안수식을 거행했다. “20년 전 한국에 근로자로 갔던 제가 복음을 받고 이번에 목사 안수까지 받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멜 목사의 고백이었다.

 

페루 복음화를 위한 전도협회를 발족하다

이번 순회사역에서 선교팀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지속할 수 있는 자생적 선교 체계를 갖추는 것이었다. 페루인들이 스스로 페루 복음화를 위한 전도운동을 펼치게 하기 위하여, 선교팀은 페루 전도협회를 설립하고 임원진을 세웠다. 한국에서 훈련을 받고 목회자로 세워진 각 지역 핵심 일꾼 13명을 리마 일심교회로 모은 자리에서, 선교팀은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를 설명했다. 존 네비우스 선교사의 강의를 통해서 정립된 이른바 네비우스 선교정책은 스스로 전도하는 자전(自傳), 스스로 일어나는 자립(自立), 스스로 교회를 돌보는 자치(自治)를 원칙으로 하는 선교 방침이었다. “한국에 복음운동이 크게 일어나게 된 것은, 선교사님들이 한국 교회와 그 전도운동을 한국인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제 한국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마라.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페루의 선교사역을 매번 지시할 수도 없고, 도움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여러분이 페루 복음화를 위해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이에 따라 헨리 코랄레스 목사가 페루 전도협회 지부장으로 세워졌고, 크리스티안 이달고 목사, 루이스 로블레스 목사가 각각 총무와 서기를 맡았으며, 소토 목사가 리마 지부장으로 세워졌다.

앞으로 페루 전도협회는 페루 현지 사역자들이 연합하여 페루 및 중남미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것으로 기대한다.

7-전도협회 발족식.JPG

[사진: 페루복음화를 위한 전도협회 임원 및 사역자]

 

패루 복음화를 위한 기도 요청

선교팀은 이들을 통해서 페루 24개 주에 페루 살릴 제자가 일어나고, 중남미 33개 나라를 살릴 복음운동이 일어나며, 특히 후대를 살릴 청소년신학원이 각 지역에 세워지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임원들을 축복함으로 17일 간의 선교일정을 마무리했다.

선교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 페루 선교지 현장을 의탁하며 출국하는 선교팀의 입술에서는 이사야 52:7의 찬송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수고한 선교팀원들과 선교팀의 사역을 위해 헌신한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황상배 목사는 한국에 와 있는 다민족,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과, 이들을 도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선교의 주역이 될 것을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담임 황상배 목사.jpg

▲ 황상배 목사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20년 전 불법체류자 몇 사람과 나눈 작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제 페루 선교를 위한 수많은 성도와 제자들로 결실하게 되었다. 3차 페루현장순회사역보고를 마무리하면서, 황상배 목사는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세계복음화 언약의 여정의 걸음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가는 그날까지,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복음은 전 세계 현장에 증거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선교현장을 가다(9): 파키스탄 카라치에 선포된 원색복음
다음글 | 가자지구 유일한 교회 목사가 전하는 가자지구 교인 근황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