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 최종] 한기총 ‘탈퇴 안한다’

WCC 및 다락방 관련 5인조사위원회 구성하기로

2013-09-27 15:25:27  인쇄하기


합동 정기총회 마지막 날 오전 회무에서 ‘한기총 탈퇴’는 안하는것으로 결의되고 WCC 공동선언문 및 다락방 관련건은 5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기로 했다.

정치부 서기 오정호 목사는 각 노회의 각종 헌의안들에 대한 정치부 처리 결과를 보고했다. 한기총에 대한 보고가 나오자 찬반 양측의 다소 논란이 있었다.

한기총 탈퇴를 주장한 한 총대는 “한기총이 불법선거 등 부정을 저질렀고 많은 말썽을 일으켰다”, “우리 교단이 한기총에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이 우리 교단 인사들을 상대로 소환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한기총이 WCC 한국준비위측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다락방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총대 상당수가 탈퇴를 반대했다. 한 총대는 “한기총은 우리 교단이 주도해서 창립했다”, “한기총 현 대표회장이 우리 교단 인사인데, 한기총에 문제가 있다면 그를 불러 우리의 요구를 이야기하면 되지 탈퇴할 이유는 없다”, “몇몇 사람들의 불만 때문에 탈퇴해선 안 된다”는 등의 논리로 반박했다.

이에 발언권을 얻은 안명환 총회장은 “한기총은 20여년 전에 우리가 만든 연합기관이고, 대정부 창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탈퇴만은 하지 말자는 뜻을 완곡히 밝혔다. 결국 “한기총 문제는 임원회에 맡겨 달라고” 결론을 냈다. WCC 및 다락방과 관련해서는 5인조사위를 구성해 처리하도록 했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합동측 소속인 홍재철 목사에 대한 면직·출교는 헌의안은 기각처리됐다.

이에 대해 한기총은 “합동의 정서는 한기총 탈퇴는 불가하다는 것이 대세였고, 특별히 안명환 총회장이 한기총에서 교계 연합사업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합동측 임원회와 상호 협조하며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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