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성황리에 마쳐

고 이승만 대통령, 고 한경직에 최고 지도자상 수여해

2012-12-15 21:22:10  인쇄하기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수상자 및 순서자, 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주최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천여명의 정·교계 지도자 및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한국기독교 지도자상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수상자는 ‘한국 기독교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고 지도자상’ 정치부문에 故 이승만 건국대통령, 종교부문에 故 한경직 목사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식전공연 후 정학채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하태초 장로(행사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정준모 총회장(예장합동)의 대표기도 이후 홍재철 대표회장이 참석자들 앞에서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설교는 이만신 목사(한기총 증경회장)가 전했다. ‘대한민국과 기독교(시 127:1-2)’를 제목으로 이만신 목사는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고난을 당할 때, 그 어려움을 뚫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 기미년 3·1운동에 참석하셨던 분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셨다”며 “대한민국이 출발할 때도 이승만 대통령 지시로 이운연 의원이 기도하면서 국회가 열렸고,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에 기독교가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분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오늘은 참으로 귀한 밤이요 영광스러운 밤이요 기쁜 밤”이라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을 쉬지 말자”고 권면했다.
 
소프라노 길한나 교수가 축가를 부른 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영상 축사를 전했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용환 차관,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이 밤에 홍재철 대표회장님께서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나라는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고, 특히 전도할 수 있는 자유, 하나님 말씀으로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자유도 함께 보장돼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이용규·이광선 전 대표회장님께서 삭발하시면서까지 종교의 자유를 지키시고 한국교회 미래를 몸으로 지켜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지 않는 훌륭하고 온전한 도덕과 법률을 갖추도록 정치인으로서 계속 노력하겠다”며 “오늘 수상하시는 故 이승만 대통령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에 후배 기독 정치인들이 과연 얼마나 따라가고 있는지 자성하면서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환 차관은 “한국 기독교는 경이로운 성장과 더불어 의료와 교육, 복지, 사회통합 등 여러 분야에서 개신교가 기여한 바가 실로 지대하다”며 “앞으로도 국민들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변함없이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1부 예배는 최명우 목사(한기총 총무)의 내빈 소개와 찬송 후 조경대 목사(한기총 명예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시상식… 자랑스런 목회자상에 길자연·김삼환 목사 나란히 수상
 
박세현·최슬기 CTS 아나운서 사회로 이어진 2부는 테너 유성은 교수(순복음영산신학원)의 축가 이후 홍재철 대표회장 주재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 기독교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고 지도자상’ 이후 ‘한국기독교 자랑스런 지도자상’ 시상식이 계속됐다. 목회자들 중 수상자는 △자랑스런 목회자상 길자연 목사(예장합동),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자랑스런 부흥사상 故 신현균 목사(예장통합), 오관석 목사(기침) △공로상 지덕·이용규·이광선·엄신형 증경회장, 김준규·조경대·백기환 명예회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용기 목사가 홍재철 대표회장으로부터 수상한 후 제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또 △자랑스런 선교사상 최바울 목사(인터콥) △자랑스런 의료선교인상 박전복 목사(로뎀교회) △자랑스런 탤런트상 송재호 장로(오륜교회) △자랑스런 방송인상(성우) 김도현 장로(경서교회) △자랑스런 음악인상 윤복희 권사(온누리교회) △특별공로상 이상훈 상임위원장(애국단체협의회), 이형규 총회장(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자랑스런 언론인상(TV부문) 감경철 장로(CTS 기독교TV) 등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종보도상(기자)에는 각각 ‘나는 꼼수다’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에 대해 보도한 국민일보 유영대·백상현 기자, 바람직한 이단사역 방향을 제시한 본지 류재광 편집국장이 각각 수상했다. 윤복희 권사를 대신해 수상한 남매 윤항기 목사는 축하 공연으로 ‘여러분’을 색소폰과 함께 들려줬다.
 
조용기 목사는 수상자들을 대표해 인사했다. 조 목사는 “오늘 한기총을 통해 놀라운 은혜를 입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이 상을 세상 어떤 상보다 가장 귀하고 영광스러운 상으로 느끼고 받아들였다”며 “우리를 격려해 주셔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충성스러운 종이 되라고 오늘 격려해 주셨으니, 그 은혜를 받아 더욱 열심히 일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는 로뎀선교회 박미향 목사에게 노숙인들을 위한 사랑의 쌀을 전달했고, 2014년 WEA와 2013년 평양 부활절 예배의 성공 개최,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발전 등을 위해 김성광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의 선창 아래 모든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했다. 오는 19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문용린 보수단일 후보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시상식은 최명우 총무의 광고와 순서자·수상자 및 내빈들이 함께한 케익 커팅, 라도재 장로(한기총 회계)의 만찬기도 등으로 마무리됐다.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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