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백남선 상임회장 취임감사예배 드려

성소수자 옹호 구설수 박원순 서울시장 축사영상 두고 논란

2014-12-05 10:36:45  인쇄하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언약채플에서 제32회기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대신 증경총회장)와 상임회장 백남선 목사(합동 총회장)의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축사 첫 순서에 성소수자 및 동성결혼 차별금지를 담은 서울시민권리헌장을 추진했던 박원순 시장이 영상으로 축하메세지를 해 한장총의 신앙정체성과 배치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축하 메세지를 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런분위기를 의식한 듯 황수원 대표회장은 “여러분들이 염려하고 계시지만, 이틀 전 기독교계 대표들과 함께 박 시장을 만나 대화해 본 결과 박시장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고, 해외에서 보도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자 순간 좌중에서 소란이 일었다.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하는 황수원대표회장(우)과 백남선 상임회장(좌)

한편,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취임인사로“ 한장총이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고 대교회·대사회적 사역을 계획하고·시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밝혔다.그는 특별히 장소를 제공한 사랑의교회와 담임 오정현 목사를 향해 감사를 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황 목사는 “사랑의교회가 많은 구설수를 겪었지만 인내와 사랑과 기도로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었는데, 그 배후에는 오정현 목사님의 조부 때부터 이어온 신앙과 섬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예배당을 한국교회 전체가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를 전한 오정현 목사도 한국교회에서 사랑의교회를 잘 활용해 달라고 화답했다.

상임회장 백남선 목사는 “한국교회가 분열돼 힘이 흐트러지고 공신력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시려는 대표회장님을 잘 보좌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전한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한장총 증경대표회장)는 “장로교회는 한국교회의 70% 이상이며, 특별히 한장총은 교계에서 성례전을 함께하면서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유일한 연합기관”이라며 “옳지 않은 것에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며, 의리 있고 연합 의지와 추진력이 강한 지도자를 세우게 되심을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이어 이영표 사장(CTS)과 이원희 사장(C채널)이 축사를 전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라종민 종무실장도 장관을 대표해 축하했다.

앞서 예배설교는 서기행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다양성과 일치’(고전 1:10~15)라는 제목으로 "칼빈을 따르는 장로교야말로 가장 성경적이고 심오한 진리를 가르친다”며 “이단은 절대 용납해선 안 되지만, 제도와 체제가 조금 다른 것은 비난하지 말고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뤄야 한장총이 이 민족의 소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장총은 제32회기 동안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준비,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 및 ‘장로교의 날’ 행사와 ‘한교단다체제’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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