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협조 요청 차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18일) 오전 한기총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월8일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를 허가한 반면 한국교회가 대규모 동성애 반대집회를 계획했다가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진 취소한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배석한 목회자들은 28일로 예정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메르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여 시장 직권으로 집회를 취소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정부에서는 모이지 말라고 하면서 퀴어 축제는 허락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교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28일 동성애 퍼레이드 축제를 직권취소 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18일(목) 오전 11시 30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내방하여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목사, 소강석 목사,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 공동부회장 이태근 목사 등이 배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메르스라고 하는 국가적 시련과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한기총과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행정의 힘만으로 불가능한 부분에 시민들을 영적으로 지도하시는 목사님들이 협력해 주시면 훨씬 빠르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형 집회나 행사들을 취소 혹은 연기하는 것으로 협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전국 교회에서 위생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협조하며 기도하겠다. 지난번 퀴어축제 반대를 위해 대규모 집회를 예정했지만 메르스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자제하였다.”고 말했다.
배석한 목회자들은 28일로 예정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메르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여 시장 직권으로 집회를 취소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정부에서는 모이지 말라고 하면서 퀴어 축제는 허락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번 동성애 집회 뿐 아니라 그 기간에 잡혀있던 모든 집회의 주최 측에 취소 혹은 연기를 권고했다. 최종적으로는 그 집회가 취소 혹은 연기 되지 않아 유감이었다. 충돌하는 모습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교회에서 선제적으로 집회를 취소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메르스라고 하는 우리 사회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를 따라 일하고 있다. 직권취소라는 것은 법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대답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8일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하면 그냥 지켜볼 수 없다. 대규모로 동원이 되어 충돌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될 일에 대해서는 자제할 능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6월 말까지 모든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나. 국가적 비상사태인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요청한 내용에 대해서는 결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시장의 한기총 내방을 알고 동성애 반대 , 서울시잔 규탄 집회가 한기총 앞에서 진행되기도했다.
▲ 예수재단 측이 동성애 반대 및 박시장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