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도들 신학적 기초지식 심각하다

성경 무오설 신뢰 절반이하 동의, '인간은 태어날때 부터 선하다'거나 '모든 사람 천국간다'고 절반이상 믿어

2016-10-14 09:59:09  인쇄하기


기독교인들이 신학적 기초지식을 너무 모른다는 심각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에 있어서 100% 정확하다는 데에 절반 이하만 동의하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날 때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절반이나 되고 60%는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천국에 갈 것이라고 응답해 기초교리 지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 commentaries) 지난 106일자 방송에서 에릭 메턱서스(Eric Metaxas. 아래 사진)에는 최근 '미국인들은 신학 101(기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인들은 성경을 믿으면서도 그 핵심 교리에 대해선 깊이 혼동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미국인들은 크리스천으로 자처하기를 좋아하며(73%), 그들이 성경을 사랑한다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미국 성서공회와 바나그룹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인 3분의 2는 성경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겨있다."고 믿고 있다. 바로 미국인 대다수가 아직도 크리스천이라고 믿어지는 대목이다. 그런데 과연 그 깊이는 얼마나 될까 

미국인들 가운데 거듭났다고 자임하는 사람들은 35%이며, 성경이 가르쳐주는 삶의 도리는 정확하다고 믿고 바로 지난주에도 성경을 읽었다는 응답자는 23%이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완전한 창조자이시며, 현재 세상을 다스리신다고 믿는 사람들은 미국인들의 57%이다 

한편 기독교 기초 교리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다룬, 리고니어 사역회와 라이프웨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신학지식은 결코 깊지 못하다 

미국인 3,000명을 상대로 한 이 조사는 기독교의 가장 기초적인 교리에 대한 47개 질문을 던졌는데, 70%는 참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되 아버지 아들 성령의 성삼위이시다라고 긍정했으나, 성삼위일체를 부인하거나 다른 신을 믿는 타 종교의 예배도 "받으신다"고 믿는 이들의 수도 그에 버금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61%는 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분이라고 바로 대답했지만, ‘하나님께 맨 처음 창조 받은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라고 주장해 영원 전부터 존재해온 독생자이신 그 분에 관한 성경적 기독론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50%에 달했다. 

오류가 없으신 하나님이 곧 성경의 저자라는 데 대해선 과반수인 60%가 동의했으나 성경 속에 하나님이 써 놓으신 내용들은 그 모든 가르침에 있어서 100% 정확하다는 견해는 절반 이하만 동의해 상호모순을 보였다. 

응답자 3분의 2"모든 사람이 죄를 짓는다"고 인정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날 때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절반이나 된다. 이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약 절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믿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60%는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천국에 갈 것이라고 답하는 자가당착을 보인다. 

그렇다면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 특히 복음주의자들은 어떨까? 그들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 교리에 좀 더 밝지 않을까? 하지만 과히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라이프웨이는 3,000명의 응답자들 중 '복음주의자'로 자임하는 사람들이 586명이라고 확인했다.

 이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이 자신의 삶에 최고의 권위이며, 개인전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그리고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들 다수는 아리우스주의를 믿고 있다. 이들 중 70%가 예수님은 피조된 존재라고 주장하며, 56%는 성삼위의 제3위이신 성령이 "신적인 힘이지만 인격적인 존재는 아니다"고 답했다. 

복음주의자는 정의상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 3분의2는 천국은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결합되는 장소라고들 믿고 있다. 

역사적 교리로부터의 이 같은 괴리현상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지만 더 큰 문제는 교리 사이에 헷갈리는 응답들. 일반 미국인들뿐 아니라 복음주의자들마저도 치명적인 기초교리에 대해 오답을 주고 있으며 또한 교리 자체의 개념마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순현상에 대하여 맨체스터 웨즐리 리서치 센터의 하워드 스나이더 소장은 이 같은 황당한 무지현상의 책임을 오늘날 신학교육 부재를 체감하지 못하는 교회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교리문답들도 도외시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 

이에 메턱서스는 "앞으로 올 세대에도 니케아 신조에 표현된 순수 기독교와 우리의 복음주의 신앙이 고스란히 보존되길 희망한다면 교회 내의 신학교육 회복을 진지하게 재고해야 할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전글 | 목회자 ‘구원관’ 심각한 문제 있다.
다음글 | 총신대 박용규 교수의 ‘다락방 비판’에 대한 반론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