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30주년, 한기총과 한교연 수장들 손을 맞잡다

한교연 주최 행사에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축사해

2014-11-25 09:54:53  인쇄하기


한국교회연합이 주최하는 한국기독교 선교130주년대성회에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참석해 한교연, 한장총 대표회장들과 손을 맞잡고 십자가 정신으로 한국교회 제2 부흥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아닌 여의도순복음 담임목사 자격으로 순서지에 명시되 한기총이 자손심을 버린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 수장들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기념대성회가 지난 11월 22일(토)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교계 지도자와 성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한국 기독교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날 성회는 지난 130년간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새로운 각오와 정신으로 한국교회 제2부흥기를 준비하며, 한국교회연합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한영훈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복음의 문을 열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다시한번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알렌 선교사를 통해 복음의 빗장을 열게 하시고,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숱한 믿음의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의 결실로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목사는 이어 “지금 한국교회는 눈에 보이는 외형은 화려하고 커졌지만 또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과거 나라와 민족에 존경의 대상이었던 기독교 지도자들이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단지 밖으로 보이는 교회의 다툼과 분열, 일부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복음적 열정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더 깊이 회개하고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새롭게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준비위원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성회는 기성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130주년을 감사하는 기도, 문화예술위원장 장은화 장로의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십자가 신앙으로 하나되는 한국교회”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피의 공로로 구원을 얻었지만 한국교회는 십자가 고난은 잊은 채 축복과 성공만을 쫒고 있다”면서 “지금은 기독교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십자가 신앙으로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장 목사는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살면서 믿음으로 십자가를 질 때 한국교회 안에 화해와 용서가 일어나게 될 것” 이라면서 “서로가 다를지라도 예수님이 십가가를 통해 헐어버린 담을 다시 쌓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십자가 신앙으로 하나되는 한국교회’(갈 2:2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십자가 정신과 순교 신앙으로 오늘날의 부흥을 이뤘는데, 오늘날 눈에 보이는 성공과 복만 강조하며 자기 체면과 명예만 생각하고 있다”며 “부흥의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순종·회개·용서·연합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회자 소강석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소개하여 등단한  이영훈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이제 교권주의·물량선거·사이비이단 문제 등을 통회하고, 성령 안에 하나되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통일시대와 부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당초 이날 순서지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으로 기록돼 있었다. 이를두고 한기총 관게자들은 연합, 화합은 좋은 것이지만 한기총 대표회장이 설 자리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 일동은 선언문을 통해 ▲선교 열정을 모아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복음의 일꾼으로 섬김의 사명을 실천할 것 ▲제2의 종교개혁에 임하는 각오와 정신으로 나부터 갱신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것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언하는 삶을 살 것 ▲세상을 향한 소통과 섬김의 역할을 다할 것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상생의 새 시대에 앞장설 것 등을 천명했다. 이 선언문은 정성진 목사(한교연 130주년위원장)가 낭독했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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