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3보수연합기구 산파역활 한다."

고신, 합신 , 동참속 17일까지 준비조직 가시화

2014-01-07 10:55:19  인쇄하기


합동측이 중심이된 제3보수교단연합기구 출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 기구가 탄생되면 보수성향의 교단들이 한기총과 한교연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어 제3 연합기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합동 총무 황규철 목사와 교단 총무들이 모여 제3기구를 논의하고 있다.

예잡 합동, 예장 고신 등이 이미 한기총을 탈퇴한 가운데 예장 고려 총회(총회장:천환)는 지난 2일 시무예배에서 "연말 운영위원회에서 한기총 탈퇴를 결의해 탈퇴 도미노 현상이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장합동을 중심으로 예장고신, 예장합신 등 소위 보수교단 3인방이 중심이 되어 보수교단연합의 새로운 기구를 조성하는 분위기가 일고있다. 이와관련 합동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보수교단 중심의 연합기구 탄생은 시대적 요청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낸바 있다.

구체적으로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예장개혁총연, 하나님의성회, 예장고려개혁, 예장개혁연대 등 보수교단 전현직 총무들은 1월 3일 예장합동 총회회관에 모여 새로운 보수교단 연합체를 결성하기로 결의한 바있다. 총무들은 한기총의 무분별한 이단해제로 인해 예장합동과 고신이 탈퇴를 이미 선언했고 한기총 소속 보수교단들도 한기총 탈퇴를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보수신앙을 수호하기로 뜻을 모았다. 준비위원회는 1월 17일 앰배서더호텔에서 각 교단 교단장과 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기독교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예장합동 황규철 총무는 "한기총의 문제로 보수교단을 명실상부하게 대표할 만한 기구가 사라졌다"면서 "연합회를 만들어 진리수호와 보수교회 단결에 힘을 모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예장고신 전 총무 임종수 목사는 "한기총은 본래 의무에서 떠나 이단해제에 앞장 서 대표성을 상실했고 그렇다고 한교연에 가입할 수도 없다"면서 "예장합동 교단을 중심으로 보수교단들이 모여 순수복음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예장합동은 1월 6일 총회임원회를 열어 연합회 준비에 입장을 정리했다. 합동(총회장 안명환)이 6일 서울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제3의 보수 연합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장 합동을 필두로 한 연합기구 설립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예장 합동 임원들은 ‘한국개혁주의교단 연합을 위한 모색 건’을 다루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단 해제는 한국교회 신학적 정통성을 흔들고 있으며 교단 인사가 파송됐던 만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면서 “한기총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총회 실행위원회 상정을 전제로 제3의 연합기구 설립을 준비키로 하고 오는 9월 총회 때 최종 결정한다”고 결의했다.

황규철 총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단에 반대하며 보수적 국가관, 성경적 신학을 갖고 있는 60∼65개 교단이 제3의 기구에 동참하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만약 새로 선출되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 이단 해제 결정을 취소한다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한국교회연합과 신학적 차이 때문에 연대하기엔 어렵다”면서 “예장 합동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교단 인사가 새로 출범하는 제3의 기구 요직을 맡지는 않을 것이다. 오는 17일쯤 모임을 갖고 조직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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