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 한기총 복귀 두드리나

합동 증경총회장 길자연 , 안명환 목사 한기총 임원회 참석

2014-11-21 12:21:47  인쇄하기


한기총 임원회 조찬 모임에 합동 증경총회장인 길자연 목사와 직전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참석해 합동교단이 한기총과 관계회복에 나선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 한기총 임원회에 등장한 길자연 목사(좌)가 홍재철 목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안명환 목사(우)는 회의를 지켜보고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임원회가 서울 장충동 엠베서더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조찬 회의는 7시 30분에 조찬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안명환 직전 총회장이 입장했고, 길자연 목사는 더 늦은 시간에 회의장에 참석했다. 

안명환 목사는 조용히 자리를 잡았고, 길자연 목사는 지인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합동측 거물급 인사의 깜짝등장에 회의장은 순간 묘한 분위기가 감지 되었다. 합동측은 지난 9월 총회에서 한기총에 대해 탈퇴결의를 했기 때문에 이들의 등장은 여러가지 생각을 자아냈다. 

회의 내내 길자연, 안명환 총회장은 묵묵히 회의를 지켜보았다. 회의 말미에 본지 기자가 안명환 목사에게 "오늘 어떻게 참석하습니까"하고 물으니 " 길자연 목사가 함께 가자했고 회의가 어떻게 되나 보러 왔다"고 했다. 즉 길자연 목사의 종용이라는 것이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에 대해 이단해제를 결정하자 교단의 결의와 다르다며 한기총 공직을 사퇴하고 총신대 총장후보에 출마해 총장이 되었다. 당시 총장 후보로서 흠결이 생길까봐 한기총과 거리를 두었다가 이제 이영훈 목사 체제로 전환되자 다시 등장 한것이다. 

이번 길자연. 안명환 목사의 깜짝 출연은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합동교단의 복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영훈 대표회장이 극비에 현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를 만나 한기총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고, 합동측은 현재로서는 복귀할 명분이 없으니 한기총이 명분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이 소문이 맞다는 현 합동측 백남선 총회장의 특사로 길자연 목사와 안명환 목사를 통해 한기총과의 관계회복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기총 한 임원은 합동교단과 한기총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박수를 받아야 하나 한기총이 이단해제 결의가 교단의 결의와 다르다고 한기총을 박차고 나가거나, 이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한 자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탄했다.  

한편, 임원회의에서 한기총이 류광수, 박윤식 목사 이단해제 사실을 재천명하고 모든 교단에 공문과 자료를 다시 보내기로 결의하고 이의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사실에 대해 이들이 합동측에서 어떤 역활을 할지 주목된다. 
합동 직전 총회장 안명환 목사와 인사를 나누는 류광수 목사 

한기총 임원회 참석한 관계자는 경위야 어떻든 합동측 인사들이 회의에 참가한 것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합동교단이 행정보류나, 탈퇴결의를 했지만 실제로 한기총에 공문을 보내지 않았기에 아직은 회원으로서 당연히 참석할 권리가 있다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합동교단은 아직 회비를 미납한 상태이다.

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안명환 목사가 류광수 목사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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